[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쁘띠프랑스’의 한홍섭 회장은 꿈을 꾸는 ‘어른이’다. 아이 뿐 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꿈과 교훈을 주는 소설 ‘어린왕자’를 좋아했고, 프랑스식 예술을 사랑했다. 20년전 다른 기업에 있을때 프랑스 출장을 갔다가 남부지방 전원마을의 아름다움에서 자신의 DNA을 구현할 컨셉을 얻고 시작한 것이 ‘쁘띠 프랑스’이다. 쁘띠프랑스가 구현되기까지 한 회장은 프랑스를 100번가량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열정을 가졌다.
그는 쌩텍쥐페리 재단에 ‘어린왕자’의 마음을 한국 대중들에게 심겠다며 라이센스를 얻었고, 예술과 동심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6번지에 펼쳐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이 푸근한 그의 인상에도 동심이 담겨있다. 꿈을 꾸는 동심으로 청평에 쁘띠프랑스를 일궜기에 그의 미소는 늘 한결같다. 한홍섭 회장은 ‘한국의 로빈 윌리엄스’이다.
한 회장의 순수와 열정이 빚어낸 ‘쁘띠프랑스’가 개관 6주년을 맞았고, 누적 방문객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주목 받으면서 외국인 방문객수는 전년 대비 600% 성장해, 월 평균 7만~8만명에 달한다. 처음엔 생각지도 않았던 ‘한류 테마파크’가 된 것이다. 순수와 열정, 창의적 사고만으로 뜻한 바를 실행해 나가다 보면 계획하지 않은 결실들이 화수분 처럼 나온다는 점을 ‘쁘띠프랑스’는 잘 말해주고 있다.
한 회장의 쁘띠프랑스 운영 철칙은 ‘교육적인 것’, ‘아름다운 것’,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것’이다. 쁘띠프랑스의 수 만가지 소품, 프랑스 전통 가옥, 전시관, 극장, 산책로, 조각품. 그 어느 것 하나 한회장이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손님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 회장은 다시 꿈꾸었고, 그 꿈은 동심을 키우고 그 동심에 어른들이 공감할 문화예술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유럽의 전통 인형극과 전 세계의 희귀 오르골을 감상할 수 있는 오르골하우스, 생텍쥐페리 재단의 라이선스를 받아 어린왕자 및 생텍쥐페리의 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 쁘띠프랑스가, 개관 6주년을 맞아 프랑스 리옹의 인형극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퍼펫씨어터(PUPPET THEATER)’를 열었다.
280석의 규모로 외국의 성처럼 만들어진 인형극장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설계양식으로 여느 인형극장과 차별화된다. 극장 안에는 고풍스러운 아치형의 천장이 있어 마치 외국의 박물관을 온 것과 같은 느낌이며, 관람객의 눈에 맞춰진 공연의 좌석형식은 어느 자리에 앉아서 보아도 시선의 방해를 받지 않는 방법으로 만들어져 편의를 더했다. 공연장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의 전시관에도 유럽의 멋을 남겼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라임나무로 된 마리오네트 인형’, 세월에 흔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나무로 수작업 조각된 손인형’ 등 전 세계적으로도 희소 가치가 있는 인형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쁘띠프랑스는 인형극장 개관을 기념해 두 가지의 공연을 선보인다. 마리오네트극 ‘브레멘음악대’와 유럽동화인형극 ’잭과 콩나무‘이다. ’브레멘 음악대‘는 한국인의 정서와 쁘띠프랑스 만의 콘셉트에 맞게 각색 및 재편성되어 새롭게 태어났다. ’잭과 콩나무‘는 영국 잉글랜드 지방의 민담을 동화화한 내용으로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젊은 커플들에게도 인기다.
쁘띠프랑스는 또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추가로 모아 ’마리오네트 전시관‘을 새롭게 열었다. 공연에서만 보던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도 볼 수 있다.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모아놓은 이 인형관에 들어서면 체코의 작은 소골목을 거닐고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건설된 쁘띠프랑스는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 호숫가 인근에 있다. 각기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된 26개의 객실이 있어 1박2일 순수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가을이 되면 창밖으로 알폰스도제의 ’별‘이 쏟아져 꿈을 부풀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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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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