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창근린공원ㆍ공암나루터 등 4곳에 설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역 명소나 지명과 관련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낸 게시판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스토리텔링 만화 게시판이 설치된 곳은 염창근린공원, 허준근린공원, 공암나루터, 양천현아지 등 모두 4곳이다.

우선 공암나루터에서는 금덩어리를 버린 형제 이야기(투금탄 설화)를 그려넣었다. 고려 말 이억년과 이조년 형제의 우애를 그린 유명한 이 설화는 강서에서 유래됐다. 형제는 공암나루터를 가면서 황금을 발견, 서로 나눠가졌지만 한강을 건너는 도중 형제 간의 우애에 금이 갈까 봐 황금을 버린다.

염창동 근린공원 앞에는 지명 유래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염창동은 조선시대 서해와 남해의 염전에서 만든 소금을 서울로 운반해 보관하던 소금창고가 있던 곳이다. 소금창고로 인해 일어난 여러가지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양천현아지에서는 ‘양천원님 부임할 때 울고 나갈 때 운다’ 라는 속담을 주제로 옛 강서구의 재미난 이야기를 다뤘다. 홍수 피해를 빈번히 겪고 땅이 작아 부임할 때 실망하지만 나갈 때는 서울의 관문 역할을 했던 지역 특성상 많은 재물이 모여 아쉬워하며 운다는 이야기다.

허준근린공원에선 공원 내 호수에 위치한 광주바위의 유래와 이와 관련된 광주 고을 원님 이야기를 다룬다.

구는 이번 스토리텔링 게시판 설치로 서울식물원 개관 이후 늘어난 관광객에게 구의 옛 역사를 쉽게 소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는 옛부터 지금의 김포공항 역할을 한 공암나루터가 존재하는 등 교통의 중심지였다”며 “아이들은 물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스토리텔링 게시판으로 지역 내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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