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지난 30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이하 대구)와 수원삼성(이하 수원)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수원은 바그닝요와 타가트의 득점으로 대구에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6위, 승점 32점)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5위 대구(승점 33점)와의 승점 차이를 1점차로 줄였다. 시즌 초반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노빠꾸’라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이제 상위스플릿 안착에 성공하며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힘 빠진 데얀, 떠난 사리치수원은 시즌 초반 제대로 무너졌다. 특히 2라운드에서 전북현대에 0-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노빠꾸 축구(백패스를 절제하는 공격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순위 역시 하위스플릿을 전전하는 데 그쳤다. 팀 내 고액연봉자에 속하는 데얀은 노쇠했고, 바그닝요 또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멀어지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다행이 수원은 사리치, 타가트 등을 앞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 7월엔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요동치던 순위도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 개장과 함께 뜻밖의 이별이 찾아왔다. 중원을 책임지던 사리치의 이적이 가시화됐다. 사리치는 결국 팬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수원을 떠났다. 사리치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한 수원은 지난 22일 성남에 1-2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명가 살린 ‘호주 듀오’사리치와 이별한 수원은 대체자를 찾아 나섰다. 타가트의 활약에 재미를 본 수원은 또 한 명의 호주 선수를 영입했다. 테리 안토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수원의 8할을 책임지고 있는 타가트의 친구라는 점에서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안토니스는 지난 30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5분 투입된 안토니스는 절묘한 크로스로 타가트의 득점을 도왔다. 수원은 타가트의 결승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별도에 적응기 없이 활약을 펼친 안토니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수원의 다음 상대는 포항스틸러스(4일 수원)다. 포항은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과연 수원이 ‘호주 듀오’를 앞세워 2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수원의 소문난 열성팬들은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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