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설문, 5명중 4명 혼행 계획

장소는 비행거리 4시간 이내

올빼미족은 공항근처 공항 좋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여름휴가를 떠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혼자 비행시간 4시간 이내 가까운 여행지를 선호하면서 관련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즘 '나 홀로 여행'을 뜻하는 '혼행'의 선호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이 최근 993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혼행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혼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고 61%나 됐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이 최근 '나홀로 여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주도 등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G마켓]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이 최근 '나홀로 여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주도 등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G마켓]

혼자 여행을 떠날 때는 해외(응답비율 40%)보다는 국내여행(60%)를 선호했다. 실제로 20대 응답자만 제외하곤 30대(51%)와 40대(60%), 50대 이상(77%)은 국내 여행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비행기를 타는 장거리 여행을 가더라도 제주도나 비행시간 6시간 이내의 가까운 도시를 선호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지난 4주간 판매한 항공권 및 호텔 실적을 살펴보면, 제주도 호텔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131%로, 국내 호텔 전체 성장률인 87%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선 역시 싱가포르와 대만행 항공편이 각각 52%와 38% 증가하는 등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 지역 항공권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중국 마카오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도 각각 23%와 129% 늘어 국제선 항공권 평균 매출 성장률(23%)을 웃돌았다. 다만 일본 노선의 경우 반일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3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혼자 가볍게 떠날 수 있거나 근거리 노선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추세다.

G마켓은 최근 동남아 취항편이 많은 중화항공의 전 노선을 7% 할인하고, 대만 경유 시 호텔 숙박료를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인기 호텔과 협력해 혼행족을 위한 스페셜 패키지를 구성해 판매하기도 했다.

여행 이미지 [자료제공=123rf]
여행 이미지 [자료제공=123rf]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혼행을 하는 올빼미족들을 위한 아시아 지역 공항 근처 가성비 높은 호텔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빼미족들은 가격이 저렴한 심야 비행기로 이동하다보니 숙소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리다 체력이 방전될 수 있어 공항 근처 호텔이 훨씬 편리하다는 게 트립닷컴의 설명이다.

트립닷컴이 세부에 가는 올빼미족에게는 애플턴 부티끄호텔 세부와 엘로이사 로열스위트를 추천했다. 막탄 공항에서 3~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데다 두 호텔 모두 최근에 지어졌거나 리모델링해 내부 시설이 깔끔하다는 평이다. 베트남 다낭 여행객은 미티사 호텔 다낭과 사노우바 다낭을, 괌 여행객에게는 로얄 오키드 괌 호텔과 데이즈 인 괌 타무닝 등을 추천했다.

임지연 이베이코리아 여행사업팀장은 “저가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늘며 부담 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G마켓, 옥션, G9는 고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항공권과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