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화면서 카카오앱으로 바로 접속...사용성↑

-디자인 기대이상, 얼굴인식 속도 강정

-80만원대, 5G폰 가격 경쟁력 다소 애매. '카툭튀' 옥에 티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의 '스테이지5G' 제품. 잠금화면을 해제시키지 않고도 앱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잠금화면 앱 바로가기' 기능에 카카오 관련 앱이 설정돼 있다. sjpark@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의 '스테이지5G' 제품. 잠금화면을 해제시키지 않고도 앱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잠금화면 앱 바로가기' 기능에 카카오 관련 앱이 설정돼 있다. sjpark@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출근길 카카오T부터 카카오페이, 카카오맵까지 한 번에 접속”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이달 초 출시한 5세대(5G)폰 ‘스테이지5G(Stage 5G)’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카카오 생태계에 최적화된 사용성’이다.

단말기 자체는 중국 제조사 ZTE의 ‘엑손 10 프로 5G’폰을 들여왔는데, 국내에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편의성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잠금화면 앱 바로가기’ 기능이다.

잠금이 해제되지 않은 화면에서 왼쪽 하단의 화살표를 쓸어올리면 최대 4개의 앱을 잠금화면 상태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었다. 카카오T나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맵 등 카카오 관련 앱이 기본 설정돼 있다.

늦잠을 잔 아침 출근길, 급히 택시를 불러야할 때 잠금 화면을 열고 ‘카카오T’ 앱을 찾는 시간도 아쉬웠던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자주 쓰는 앱을 잠금화면에 고정해 놓는 기능이 유용하게 쓰일 듯 했다.

잠금화면 기본 설정 앱의 변경도 가능하다. '잠금화면 앱 바로가기 설정' 메뉴에서 총 4개의 원하는 앱을 골라 지정해 놓으면 된다.

'스테이지5G' 후면. 세로로 씌여진 ‘STAGE 5G’ 로고와 카메라 센서 위치 등을 빼면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sjpark@
'스테이지5G' 후면. 세로로 씌여진 ‘STAGE 5G’ 로고와 카메라 센서 위치 등을 빼면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sjpark@

제품의 디자인도 기대 이상이었다.

좌우 모서리가 굴곡진 형태로 손에 쥐는 그립감이 매끈하다. 뒷면에 세로 형태로 씌여진 ‘STAGE 5G’ 로고와 카메라 센서 위치만 빼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삼성의 ‘갤럭시S10’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다.

얼굴 인식 성능도 인상적이다. 잠금화면 해지를 위해 지문, 패턴, 얼굴인식을 지원하고 있는데 특히 얼굴 인식 속도가 유사한 제품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느낌이다. 전원 버튼으로 누름과 동시에 얼굴이 인식돼 잠금이 해제됐다.

그 밖에 제품의 주요 기능은 ZTE ‘엑손 10 프로 5G’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스냅드래곤 855, 6.47인치 디스플레이, 후면 트리플카메라 등 타 제조사의 프리미엄급 제품과 거의 유사했다.

다만, 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이른바 '카툭튀'는 '옥에 티'다. 가격은 81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기존 5G폰보다는 저렴하지만, 브랜드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 만으로 승부수를 띄우기에는 다소 애매한 가격대라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