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는 강화되고 연체는 늘어
담보대출 자료 추가확보 시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대부업체들이 핀테크 업계를 기웃거리고 있다. 최고금리 인하와 추심규제 강화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차주에 대한 정보수집에 공을 들이면서다.
그 동안 대부업체들은 통상 전통적인 신용평가(CB)사 데이터에 의존해왔다. 나이스(NICE)나 한국신용정보원과 계약해 신용등급이나 연체정보 등을 실시간 조회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부업자 연체율과 연체금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9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보면 자산 100억원이 넘는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은 2018년 6월 말 7%에서 2019년 6월 말에는 8.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채채권도 1조547억원에서 1조1574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늘었다.
대부업체 입장에서는 더 깐깐한 심사기준이 절실해졌다. 빅데이터 정보를 가지고 있는 핀테크 업체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우선 비교적 부실위험이 낮으면서 제도금융권 규제로 수요 대비 공급이 달리는 담보대출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대부업 신용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한 반면, 담보대출은 5000억원 증가했다. 담보대출 비중도 2017년 말 23.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기준 36.4%로 12.8%포인트 늘었다. 금액으로는 약 4600억원이 증가했다.
부동산 시세정보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와 접촉이 계속되는 이유다.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제안이 왔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업무협약 제안이 왔지만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성사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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