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달말 ‘코퍼레이션데이’ 개최

2017년 이후 3년 만 공식 행사

취임 한 달…주가 부양 의지 반영

“주가 오릅니다!”

구현모(사진) KT 사장이 다음달 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앞에 선다. KT 사장 취임 후, 통신 담당 애널리스트를 만나는 첫 공식 자리다. 취임 후 주가 부양 의지를 거듭 밝힌 구 사장은 투자자들에게 회사 비전을 공개하고, ‘주가 띄우기’에 적극 나선다

KT는 다음달 국내 통신 담당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코퍼레이션(corporation) 데이’ 컨퍼런스를 개최 한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T가 애널리스트 대상 공식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4월 28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황창규 전 KT 회장의 취임 기간 동안 딱 한 차례 열린 행사다.

KT 관계자는 “CEO가 시장과 소통하는 자리”라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세부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구현모 사장을 비롯해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자산운용 담당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구 사장은 애널리스트 앞에 직접 나서 향후 회사 경영 전략을 비롯해 중장기 인수합병(M&A), 배당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3년 만에 공식 행사를 마련한 것은 구 사장의 주가 부양 의지가 반영됐다.구 사장은 KT의 기업가치 회복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아왔다.

특히 지난 3월 구사장은 코로나19 여파가 겹쳐 KT주가가 급락하자, 애널리스트와 긴급히 비공식적인 자리를 갖기도 했다.

통신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비공식적인 자리는 주가가 급락해 긴급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성격이었다”며 “다음달 열리는 공식행사에서 KT의 세부적인 향후 경영 계획을 확인하고 다양한 주가 부양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 사장은 지난달 20~24일에 걸쳐 자사주 총 5234주(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KT 임원 80여명도 지난달 18일부터 약 2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KT의 1분기 실적 발표는 5월 13일경으로 예정돼 있다. 증권가의 KT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치)는 3587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