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람보르기니 국내시장 노크
프리미엄 브랜드 한정판 모델 봇물
코로나에도 국내 수입차시장 확대
한대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나 프리미엄 브랜드의 한정판 모델들이 연이어 국내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차 시장이 확대 일로에 있고 고급 수입차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등 슈퍼카 브랜드들이 신형 모델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포르쉐 AG는 지난 18일 8세대 911 타르가 4와 타르가 4S 모델을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5년 첫 선을 보인 911 타르가 모델은 C- 필러가 없는 대신 커다란 B-필러가 차량을 감싸는 독특한 모습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다. 신형 타르가의 가격은 타르가 4가 12만8486유로(한화 1억7100만원), 고성능 모델 타르가 4S가14만 3956유로(약 1억 9200만원)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1억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프랭크 월리저 포르쉐 911 라인업 책임자는 “판매 수치를 자세히 보면 타르가로 대표되는 911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포르쉐는 지난 4월 한국시장에서 1018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 430대를 점유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도 최근 오픈톱 후륜구동 모델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를 공식 출시하고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V10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m의 성능을 발휘하는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약 3.5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 역시 시속 324㎞에 달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73대를 팔아 전년 대비 15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량 84대로 전년 동원보다 265.2% 상승했다.
슈퍼카가 한국시장에서 관심을 끌다보니 독일 3사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한정판 모델도 덩달아 한국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마세라티는 지난 7일 국내 시장에 20대 한정의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을 공식 출시했다.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나파가죽을 독특한 설계로 마감한 펠레테스타 소재를 실내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소재는 가볍고 부드러운데다 내구성까지 뛰어나다.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운전자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SUV 르반떼 S 그란스포트, 콰트로포르테 SQ4 그란루쏘 중 고를 수 있다. 판매가격은 각각 1억9200만원, 2억 1400만원이다.
BMW코리아와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역시 각각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35대 한정), ‘미니 로즈우드 에디션’(100대 한정)을 한정판으로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도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25.9% 증가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슈퍼카나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이 최근 발간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수입차 구매자 비중은 13.7%로 2012년 6.6%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향후 3년 이내 수입차 구매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17.3%에 달했다. 특히 월소득 1000만원 이상 가구는 수입차 구매를 위해 최대 9251만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슈퍼카나 프리미엄 수입차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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