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부터 우승 상금 18% 요율이 적용된다. KLPGA는 12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4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상금 비중이 종전 총 상금의 20%인 1억4천만원에서 2%가 줄어든 18%가 적용된 1억2600만원으로 책정된다고 밝혔다. 달라지는 요율에 따르면 1위가 총상금의 18%이고, 2위 11%, 3위가 8%, 4위 5%, 5위 4%로 내려간다. 지난해까지 요율과 비교하면 지난해 1위 20%에 2위는 11.5%를 적용했고, 3~10위까지는 상금에 변동이 없다. 대신 11위부터 60위까지는 모두 지난해보다 조금씩을 더 받는 요율을 적용받는다. 예컨대 11위를 하면 지난해 총 상금의 1.35%를 받았으나 올해 이 대회는 1.4%를 적용받는다. 15위는 종전 1.1%에서 올해 1.15%이고 60위는 0.5%이던 것이 0.55%가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정규 대회가 차질을 빚은 만큼 더 많은 선수에게 상금 혜택을 분배하자는 개념으로 읽힌다.
시즌을 재개한 첫 대회인 지난달 KLPGA챔피언십의 경우 총상금 30억원에 우승 상금이 2억2천만원이었고, 최하위인 148위까지 643만원이 모두 지급됐다. 이는 오랜만에 대회가 개최되어 예외적인 분배 방식이었다. 하지만 총상금 12억원 이상이거나 메이저 대회는 새로운 18% 요율은 적용받지 않을 듯하다. 지난해까지 상금 높은 대회 1위에게는 상금의 25%를 몰아주고 2~7위의 상금 비중이 일반 대회의 요율보다 적었다. 그로인해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상금에 혜택을 더 부여한 것이다. 또한 KLPGA는 컷오프 인원이 기존 60명에서 향후 144~120명일 경우 컷오프는 80위까지, 108~102명일 때 70위까지로 늘어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열리는 이번 대회에 최혜진(21), 이소영(23), 박현경(20), 임희정(20), 조아연(20) 등 KLPGA 정상급 선수들과 지난주 KLPGA 통산 11승을 달성한 미국파 김효주(25), 김세영(27), 이정은6(24)에 일본파 이보미(32), 김하늘(32), 배선우(26) 등이 출전한다. 14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성화 점화식을 진행하고, 우승자뿐만 아니라 2위와 3위에게도 메달을 수여하여 스포츠 정신을 고취하는 의식을 치른다.
지난해에는 악천후로 인해 대회가 이틀만 열렸다. 최혜진이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지난주 대회에서 4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우승이라 너무 기분이 좋다. 우승감이 이번 주까지 이어져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는 대회 목표에 대해 “톱10을 목표로 욕심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지난주 김효주와 연장전을 펼친 김세영도 7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가 새롭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인데, 이번 주말에는 내내 비가 온다고 들었다. 비가 올 때는 더 챙길 것이 많아지는 만큼 캐디와 손발을 잘 맞춰가며 준비하겠다.”KLPGA 주요 기록 경쟁도 치열해진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소영이 16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29점 2위 최혜진, 115점 3위 임희정이 추격한다. 상금은 이소영이 약 2억6900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으나 박현경이 2억3400만원으로 바짝 쫓고 있다.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모두 선두인 이소영은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올랐다. 그는 “주요 기록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가장 욕심나는 기록에 대해 “꾸준함이 있어야 이룰 수 있는 대상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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