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개발로 시스템 개통, 화상회의·온라인강의로 컨설팅

지난 12일 개최한 관세청의 ‘튀니지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사업’ 지원 양자화상회의 화면
지난 12일 개최한 관세청의 ‘튀니지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사업’ 지원 양자화상회의 화면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코로나19에도 K-Customs 해외사업 지속되고 있다. 24일 관세청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대부분 해외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개도국과의 고위급 화상회의 및 온라인 강의 등으로 중단 없는 해외개발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일 개통한 카메룬의 CAMCIS 시스템은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을 수출해 개발한 개통한 것으로 지난 2015년부터 5년간에 걸쳐 개발을 진행했다.

개발 막바지에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봉쇄되고 도시 간 이동이 금지되는 긴박한 현지 상황 속에서, 의사소통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이 현지에 잔류하면서 국내 개발인력이 24시간 지원하는 원격개발 체계를 가동했었다.

새전자 통관시스템 개통 당일 루이 뽈 모타즈(Moataze Louis Paul) 카메룬 재무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행정이 가능토록 CAMCIS가 개통돼 카메룬에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평가하고 한국 관세청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하며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은 올해 4개 개도국의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컨설팅 사업에 있어서도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등도 비대면 방식으로 중단없는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가봉 관세청장 회의에 이어 이 달에는 북마케도니아, 자메이카, 튀니지 등의 고위급과 세 건의 화상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코로나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개도국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연수 콘텐츠 개발을 계획하는 한편, 해외 출입국 여건이 개선되면 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등 개도국에서의 현장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관세청 이진희 정보기획과장은 “해외개발사업은 개도국과의 신뢰관계 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우리 수출기업, 현지 대사관, 코이카 등과 합심해 해외개발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유니패스 시스템은 2005년 처음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51개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사업에 참여했고, 수출 계약금액(4억1690만불) 기준 일자리 창출효과는 4842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