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수세 몰려
실적개선·배터리 각광 호재
전기차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2차전지 관련주로 각광받았던 LG화학이 최근 주가 등락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가운데, 목표주가가 100만원까지 제시됐다.
LG화학 주가는 지난달말부터 하루 10%까지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타다 이달 10일 들어 한차례 꺾였다. 21일부터 다시 상승 전환한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변화와 맞물려 지난주 후반부터는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이들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개인은 2853억원을 순매도, 외국인은 1286억원, 기관은 161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일각에서는 LG화학의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이 178.11로 업종 PER 47.55에 비하면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배터리시장 점유율 확대와 하반기 실적개선 등을 감안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배터리 부문의 실적을 통해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중대형 배터리 숏티지가 배터리 업체들의 협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새로운 이슈가 아니지만 그 속도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올해 배터리 실적은 매출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5%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631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석유 화학 수요가 회복세 접어들고 있다며 27일 LG화학의 목표가를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였다.
LG화학의 목표주가가 100만원으로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균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61% 초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화학은 올해보다 내년 상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가 다음달 예정된 배터리데이에서 중국 CATL과 협업해 배터리 내재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성장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었으나 시장 분석이 이를 수정한 것도 LG화학의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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