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때마다 에너지·금융 약진

달러 약세에 他통화 상대매력 ↑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증시 강세를 이끌던 미국 기술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자 시장은 바통을 이어받을 섹터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업종이나 비(非)미국 주식, 미국 대선 직전때마다 호조를 보였던 종목들이 후발주자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술주의 뒤를 이어 시장을 견인할 종목으로 ▷중형주(미드캡, Mid-cap) ▷非미국주 ▷금융 및 에너지 섹터에 주목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형주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만큼 회복기에 더 큰 반등을 기대했다.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회복세가 고착화되면 경기순환주와 가치주 뒤에 있던 값싼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이 아닌 국가의 주식 시장을 눈여겨봐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레셋캐피털사의 잭 애블린(Jack Ablin)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경제 상황은 미국 내보다 미국 바깥이 낫고, 다른 나라들은 반등을 넘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다른 나라의 주식은 미국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싼데 시장 자금은 비싼 주식에서 그렇지 않은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는 점도 미국 외의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로 꼽혔다.

올해 열리는 미국 대선 또한 향후 랠리가 될 종목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이벤트다. 1992년 이후 7번의 선거 자료를 분석해보면 투표 전 세달간은 필수소비재 종목들이 S&P500지수의 수익률에 못미쳤다. 이와 달리 에너지, 금융, 의료, 산업은 선거 직전기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다.

샘스토볼(Sam Stovall) 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선거 전 3개월동안 시장 수익률을 가장 많이 앞선 종목은 에너지, 금융섹터"라며 "필수소비재가 S&P500지수보다 잘나갔던 사례는 2000년과 2008년 각각 닷컴 붕괴, 금융위기였을때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