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는 김태훈. [사진=KPGA]
10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는 김태훈. [사진=KPGA]
1번 홀서 티샷 후 타구의 방향을 쫒고 있는 김영수. [사진=KPGA]
1번 홀서 티샷 후 타구의 방향을 쫒고 있는 김영수.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태훈(35)이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이글 2방을 앞세워 선두 김영수(31)를 1타 차로 추격했다.김태훈은 7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수민(27), 권오상(25)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김태훈은 이날 노보기에 버디 6개를 잡아 중간합계 14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김영수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경합중인 김태훈으로선 최종일 역전우승과 함께 각종 개인타이틀을 확정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꿈꾸게 됐다.김태훈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2980.5점)와 상금랭킹(4억 7479만원)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두 부문 모두 2위인 김한별(24)이 공동 31위(5언더파 211타), 두 부문 모두 3위인 이재경(21)이 단독 13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려나 유리한 입장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인 이창우(27)는 경기도중 준비한 볼이 떨어져 실격당했다.그래도 방심할 순 없다. 김한별이나 이재경이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대상과 상금왕은 그들의 차지가 된다. 선두와의 타수 차가 있지만 전장이 짧은 서원밸리CC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김태훈은 3라운드를 마친 후 “얼마 전까지는 ‘누구만 이기면 된다’라는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몇 일 전부터 ‘내가 제일 잘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했고 현재 그렇게 되고 있다. 나름 좋은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는 ‘올해 잘해왔고 마지막도 좋게 마무리할 것’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의 무기는 장타력이다. 이날 파4 홀인 1번 홀서 샷이글을 잡은 김태훈은 파5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였다. 현재 티샷이 정확하기 때문에 최종라운드에서 장타력으로 승부를 낼 생각이다.김태훈에 비해 추격자들은 답답한 상황이다. 김한별은 퍼팅이 좋지 않아 고전했고 이재경은 쇼트게임이 좋지 않은데다 실수도 많아 개운치 않은 상황에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김태훈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다면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주어져 내년 해외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부상으로 보너스 상금 5천만원과 제네시스 차량, 5년간의 코리안투어 시드가 주어진다.깜짝 선두에 나선 김영수는 아마추어 시절 대단한 성적을 낸 유망주였다. 국가대표로 뛰던 2007년 송암배와 익성배, 허정구배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싹쓸이한 선수였다. 하지만 2011년 프로데뷔 후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16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거둔 공동 5위였다.한편 문경준(38)과 박상현(37), 권성열(34)은 나란히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선두와 불과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관록에서 앞선 이들중 우승자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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