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신안 문페스타 축제 홍보 사진촬영이 10일 열리고 있다. [신안군 제공]
2020신안 문페스타 축제 홍보 사진촬영이 10일 열리고 있다. [신안군 제공]

[헤럴드경제(신안)=박대성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해 개최된 ‘신안 문순득 국제페스티벌’의 명칭을 변경해 문순득의 성을 딴 ‘신안국제 문(文)페스타’로 새롭게 구성해 온라인축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국제 문페스타는 10~12일까지 3일간 팔금도 고산카페와 안좌도 김환기 생가, 자은도 1004(천사)뮤지엄파크에서 열린다.

신안국제문페스타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유튜브 ‘갯돌TV’를 개설해 신안섬과 문순득(文順得,1777~1847)의 표류역사를 지구촌 곳곳에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홍어장수 문순득은 조선 후기 신안군 우이도(牛耳島)에 살면서 이 일대에서 홍어를 거래했던 어물 장수로 유명했으며, 문순득의 체험(고생)담을 날짜별로 기록한 정약전의 ‘표해시말(漂海始末)’에도 기록될 정도로 평범한 일개 백성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신안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콘서트를 비롯해 해양문화여행, 해외랜선여행, MOON(문)표류탐험, 파시마당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구성했다.

매일 축제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라이브 콘서트 ‘갬성천사’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객을 입장시키고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블루음악의 디바 강허달림, 스카음악밴드 킹스턴루디스카, 어쿠스틱밴드 신나는 섬, 문재즈밴드, 이영태 명창, 타악그룹 소나기프로젝트 등 국내 최고의 음악가들이 신안 섬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펼친다.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개·폐막 프로그램 중 개막은 홍어장수 문순득 일행이 우이도 신당터에서 안전기원을 하고 난 후 배를 타고 출항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폐막은 우이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제웅(짚인형)놀이로 지구촌의 안녕과 신안의 발전을 기원하며 우이도 앞바다에 띠배를 띄우면서 막을 내린다.

해외 랜선여행에는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 3개국의 온라인 공연이 초청됐는데, 청년 문순득이 표류한 국가로서 각국의 해양 민속이 소개된다.

해양문화여행 프로그램은 신안의 유서 깊은 해양 민속을 축제 전면에 부각하기 위하여 문순득 추모제, 천일야섬 등으로 구성했다.

추모제는 국립문화재청 이윤선 전문위원이 민속해설을 맡아 진행되며, 우이도 문순득 생가 마당에서 각종의 의례와 놀이로 문순득의 해양 정신을 기린다.

천일야섬은 암태 추포도의 노두길 설화와 안좌 대리마을의 남근석 전설을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과 공동주최로 제작했다.

MOON표류탐험은 문순득이 표류한 국가의 예술가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표류지를 탐험한 후 영상을 보내면 스튜디오에서 최성환 목포대 사학과 교수가 팩트체크를 해주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지난 2010년부터 신안의 해양인물 문순득의 표류 여정과 생애를 소재로 한 마당극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순득이 표류한 오키나와, 마카오, 필리핀의 도시들과 국제교류도 다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