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센터 조감도.(울진군 제공)
해양치유센터 조감도.(울진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해양치유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군은 지난 2017년 10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연규 용역' 협력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내 해양치유가능자원과 치유 효능의 과학적 검증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동참했다. 또 해양치유 관련 입법화를 위해 노력, 지난 2월 법률 제정도 됐다.

해양치유센터는 국비 17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4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완공한다.

평해읍 월송정 일대 4만30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해양치유 및 R&D센터, 휴양체험시설 등이 조성된다.

시설 내에 염지하수(심층암반해수)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해수풀, 테라피시설 등이 들어서고 전문인력 양성과 자원관리 등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치유센터는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각종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된다. R&D 센터는 울진군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치유물질의 발굴 및 상품화·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한다.

휴양체험시설은 센터 방문객의 휴식 및 단기 체류를 지원하는 시설과 관광지 안내와 함께 지역의 온천·삼림욕 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체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양치유는 해양과 배후자원(해수·해조·해니·해양기후·해변 등)을 활용, 질병 예방·건강증진·재활 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치유행위를 말한다.

특히 기후변화·신종질병·고령화·고령친화 산업의 성장·웰빙과 힐링열풍 등 변화 추세에 맞춰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아토피)·관절염 등에 활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100여 년 전부터 치유·휴양·재활·관광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320조원으로 독일에는 치유단지가 350여 개소, 연 45조원 시장, 연 45만명 고용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프랑스도 1960년대부터 헬스 리조트를 중심으로 해양치유 관광단지가 조성됐으며 일본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탈라소테라피(해양요법) 시설이 28개소가 있다. '먹는 물 관리법' 제3조에 따라 염지하수는 물속에 녹아있는 염분 등 총용존 고형물 함량이 2천mg/L 이상인 암반대 수층 지하수로서 자연 상태의 물을 먹는 용도로 사용할 원수를 말한다.

해양심층수보다 미네랄 함유가 높고, 수온은 16~18℃로 저온 안정성과 계절변동 및 특성 변화가 적은 물리적 장점이 있다.

기능성 음료, 화장품뿐만 아니라 농·수산·바이오·관광·의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울진 동해안 염지하수 경도는 약 8700mg/L으로 '먹는 물 관리법'의 염지하수 경도 기준인 1천200mg/L보다 8~10배 정도 높고, 희석해도 시판되는 생수보다 미네랄의 농도가 높다.

울진군의 염지하수는 해양 심층수보다 높은 미네랄과 낮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서울대 의대 임상 결과 아토피 염증 및 가려움 완화, 건선 등 피부 질환과 호흡기 및 신경계통 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군은 서해안 지역에 비해 겨울철 기온이 2~3℃ 높고, 청정한 해양기후와 염지하수(심층암반해수), 해변, 모래, 파도소리 등 해양치유 활용가능 자원이 매우 다양하다.

또한 해양치유센터건립 예정지 주변에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이 있어 주변 자연경관이 탁월할 뿐 아니라, 명사십리 백사장을 따라 울창한 해송림이 자생하고 있어 해양치유의 최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전국 유일의 해수욕, 삼림욕, 온천욕 등 삼욕이 가능한 청정 동해안의 우수한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국민 건강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온천·산림자원과 연계한 치유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해양자원을 통해 울진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찾을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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