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매물 10여곳…280홀, 2조 규모
수도권·대중제, 홀당 100억 전망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호황을 맞은 골프장 인수합병(M&A)이 내년에 '큰 장'을 예고하고 있다. 잠재 매물만 10여곳, 280홀에 이르는 등 거래 규모가 약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특수가 계속된다면 수도권·대중제 골프장 몸값은 1홀당 100억원도 가능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23일 헤럴드경제가 현재 M&A 시장의 골프장 매물을 취합한 결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 절차를 본격화한 골프장 매물만 5곳 이상이고, 예비 매물로 거론되는 곳까지 합치면 10여곳에 이르렀다. 10여곳의 홀수는 약 280홀로, 홀당 가격을 약 60억원으로 계산하면 총 거래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된다. ▶관련기사 31면
최근 골프장의 홀당 거래가격이 78억원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내년 골프장 거래규모가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홀당 40억~50억원에 이르던 골프장 가치가 이처럼 치솟은 이유로는 코로나19가 꼽힌다. 해외 골프여행 수요가 모두 국내로 몰린데다 골프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운동으로 각광받으며 20~30대, 여성 골퍼가 급증했다.
결국 코로나19가 쉽사리 잠잠해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내년에도 골프장 특수는 지속되고 골프장 M&A 또한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내놓은 골든베이GC는 홀당 거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말 골프존카운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홀당 100억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미·이호·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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