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롯 도심 눈소식 없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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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도심지역의 첫눈이 대폭 늦어지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백령도와 강원 산지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첫눈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사람이 많이 사는 도시에는 현재까지 눈이 내린 곳이 없는 셈이다. 중기예보를 살펴봐도 향후 열흘 동안 눈 소식은 없다.

평년의 경우 서울은 11월 21일 첫눈이 왔고, 이외 ▷대전 11월 19일 ▷수원·청주·춘천 11월 22일 ▷인천 11월 24일 ▷광주 11월 25일 등 중부 내륙부터 광주까지 11월 20일을 전후해 첫눈이 내렸다.

중부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은 강릉·대구(12월 2일), 제주(12월 8일), 울산(12월 20일), 부산(12월 21일)은 12월 중 첫눈을 볼 수 있었다.

서울의 경우 2000년 이후 2003년(12월 8일)을 제외하고는 11월에 첫눈이 내렸다. 1990년대까지는 10월 중 첫눈(5회)이 오기도 했으나 2000년 이후 들어서는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서울에서 가장 빨리 첫눈이 내렸을 때는 1981년 10월 23일이었고, 가장 늦었을 때는 1948년 12월 31일이었다. 비교적 포근한 겨울이었던 지난해에는 11월 15일 첫눈이 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구름은 서해상 해수면 온도와 대륙고기압에 동반되는 찬 공기의 가온 차가 클 때 잘 발달하지만, 서해상에 눈구름을 발달시킬 수 있는 매우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영향이 적어 첫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12월3일)에는 전국이 맑지만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들이 등교에 나서는 오전에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를 비롯해 ▷대전 -1도 ▷대구 0도 ▷광주 1도 ▷부산 6도 등 극심한 한파는 피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낮 기온은 5~13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30일 ‘온라인 정책브리핑’을 통해 수능일 기상전망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