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수 32만1000명 넘을 것으로 추산

29일 0시 현재 31만2299명 기록 중인 브라질 넘어서

[AP]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멕시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기존 발표보다 60% 이상 많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치를 내놓았다.

2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부가 수정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2주차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29만4287명으로 기존 수치(18만2301명)보다 61.4% 늘어났다.

멕시코 보건부는 사망진단서 등을 재검토한 뒤 새로운 수치를 내놓았다.

2월 2주차 이후 멕시코 전역에서는 현재까지 총 2만6772명 이상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한 결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32만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9일 오전 0시(GMT,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31만2299명(월드오미터 기준)의 사망자 수를 기록 중인 브라질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로써 멕시코는 미국(56만2495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기록한 국가가 됐다.

그동안 보건 전문가들은 멕시코 내 코로나19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가 검진 시스템과 의료 체계 미비로 인해 집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 경고해왔다.

또, 멕시코 전역에서 병원 내 중환자실이 부족해 많은 환자들이 집에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급증으로 인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자신도 공식 석상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등장해왔다.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