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업체 큰 폭 성장률 기록
LG엔솔 2위 지켜…점유율은 소폭 하락
SK온 처음으로 연간 5위에 이름 올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위, SK온은 5위, 삼성SDI는 6위를 기록하며 CATL을 바짝 추격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96.8GWh로 전년(146.8GWh)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ATL과 BYD 등 중국계 업체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CATL은 96.7GWh 사용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7.5%의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32.6%로, 2020년 24.6%에서 8%포인트 늘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2위, 5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60.2GWh로 전년 대비 75.5% 증가해 2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20.3%로, 2020년 23.4%에서 소폭 하락했다.
SK온은 107.5% 증가한 16.7GWh를 기록해, 전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5.6%로, 2020년 5.5%보다 성장했다. SK온이 연간 기준 5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56.0% 증가한 13.2GWh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사들 대비 성장률이 떨어지며 시장 점유율은 2020년 5.8%에서 4.5%로 하락했다.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도 대부분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성장률에 그치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계 업체들의 대공습 속에서 국내 3사 모두 꾸준한 성장 추세를 지키면서 선방했다”며 “하지만 중국계 업체들의 해외 공략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내 3사가 위협 요인들에 맞서 계속 선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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