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 논란 재발 없도록 빈틈없이 대책 마련”

문재인 대통령. [연합]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부정선거 의혹’을 유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선거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수습하기 위해 유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6일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 선거관리 논란이 생긴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20대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
20대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

문 대통령은 선관위를 향해 "본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앞서 전날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에서 발생한 부실 관리로 도마에 올랐다. 확진·격리자용 임시 기표소에 별도의 투표함을 마련하지 않아 확진자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등에 보관했다가 투표함으로 옮겨담는 모습이 원성을 샀다. 선거법 상 ‘1투표소 1 투표함’ 원칙에 따라 별도 투표함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해 비판 여론은 계속해서 확대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기표한 투표용지를 다시 유권자에게 나눠주는 상황도 발생해 혼선을 빚었다. 확진자 투표 인원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해 투표를 위해 장시간 대기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쓰러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