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진)=김병진 기자]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삼척 대형산불이 4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7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산림청, 경북도, 울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해가 뜨자마자 금강송 군락지 등 울진과 삼척지역에 산림청 헬기 31대, 군 헬기 13대, 소방헬기 3대, 경찰 헬기 3대, 국립공원 헬기 1대 등 53대를 투입했다.
산불지화차 349대를 비롯해 공무원과 진화대원, 소방대원, 군부대, 경찰 등 진화인력 5300여명도 투입됐다.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번 산불의 영향구역은 울진 1만2039ha, 삼척 656ha 등 모두 1만2695ha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경북 울진군 주민 6324명이 대피했으며 울진·삼척지역 407곳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산림당국은 현재 강풍 기상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산불도 확산세가 꺾여 소강상태인 것으로 판단,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자원을 총동원했다.
특히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 위치한 금강송 군락지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은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수령이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 5000여 그루가 1600ha에 분포해 있다.
소광리 소나무군락지의 금강소나무는 2008년 국보1호 숭례문 화재 복원에도 사용했을 만큼 목질이 우수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숲이다.
소광리 소나무림 일대는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해 지상에서 접근이 어려우며 담수지가 멀어 산불진화헬기의 진화작업이 더뎌지게 된다.
또 곧고 높게 자란 소나무가 촘촘히 자라고 있어 만약 산불이 전이되면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지상에서는 핵심구역을 중심으로 16개팀 252명의 산불진화대원을 동원해 산불이 소광리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으며 헬기의 담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동식저수조를 설치했다.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장착한 산불진화헬기를 동원해 소광리 소나무군락지로 접근하는 산불 진화에 나섰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가용한 지상·공중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울진 소광리 소나무 군락지가 산불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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