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심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
“부정부패 엄단…국민 생명·안전 최우선”
“여소야대, 민주주의 국가서 자연스러운 일”
“인수위·당선인 비서실 빠른 시일 내 구성”
“”安, 신속 합당 중요…당·정부서 주요 역할“
文·美 바이든과 통화…”당선축하 인사“
[헤럴드경제=정윤희·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며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며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히 고백하겠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인사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구체적인 국민과의 소통방법’을 묻는 질문에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 기자 여러분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 좋은 질문을 제게 많이 던져 달라”며 “국민과 대통령의 소통 문제는 어쨌든 언론을 통해 소통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권교체로 탄생한 여소야대 정국 가운데 172석 거대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삼권분립도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 크게 이상할 일이 없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국익을 생각해서 하는 일인데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국회에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믿는다”고 했다.
국민통합을 위한 비전과 관련해서는 “지역감정 문제를 우리가 풀어나가는 방안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게,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선거가 이제 끝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뒤돌아볼 이유도 없고, 오로지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길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인수위원회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른 시일 내에 구상해 국민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인 비서실장에 내정됐다는 보도에 대해 “당선인 비서실은 인수위를 출범하고 지원하는 일을 한다.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고 초기에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빨리 조직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일단 신속하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시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은 또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를 경제·방역·보건·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지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과 이분들에 대한 긴급 구제를 포함해서 방역과 또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 문제에 대해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바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선거 결과 0.73%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을 두고 ‘젠더 갈라치기 전략이 주효하지 않았냐는 분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저는 투표결과를 보고 다 잊어버렸다”면서도 “저는 젠더, 성별 갈라치기를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은 “다만 남녀 양성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인 평등이나 하는 문제보다는 법과 제도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한 사안들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갖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쭉 가져왔다”며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 오해도 받고 공격도 받았으나 남녀 성별을 갈라치기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 그런 것(젠더 갈라치기) 없으니 오해 말아 달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10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의 당선 축하전화를 받았다”며 “문 대통령은 효율적으로 정부 인수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했다”고 짧게 답했다.
향후 문재인 정권과의 관계 설정 방향에 대해서는 “이제 제가 생각할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느냐’, 그것 하나만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현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에게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고,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 중 저희가 이어서 지속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은 그렇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약 10여분간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 대해서는 “당선축하 인사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취임 후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말을 아꼈다.
yuni@heraldcorp.com
yul@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