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인구 17%↑
체코 등 인접국 수용 한계치 시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차, 전쟁난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구 1000만명이 국내외로 피란했다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4분의 1이 거주지에서 떠났음을 의미한다.
전날까지 국경을 넘은 피란민은 338만 9044명이며, 이후 6만 352명이 추가됐다. 피란민의 90%는 여성과 어린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내 다른 지역으로 피란한 인구는 648만명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19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최소 902명이 사망하고 145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상자 발생은 대부분 중포, 다연장로켓, 미사일, 공습 등에 의한 것이라고 OHCHR은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헝가리 등 체코 등 유럽연합 국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에선 국립경기장을 우크라이나 피란민 등록 임시시설로 바꿨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피란민 유입으로 수도 바르샤바 인구가 180만명으로 17% 증가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약 500km 떨어져 있는 폴란드 메디카 교차로는 매일 수천명의 난민이 건너고 있다. 국제이주기구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지,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체코 의회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 난민이 일자리와 의료보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교실 정원을 늘리는 법을 통과시켰다.
체코 내무부 장관은 난민 유입에 대응해서 비상사태를 연장하고 난민들을 수도 프라하에서 지방으로 옮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TV 토론에서 난민들에게 편안한 생활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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