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로 그래미 어워즈 두 번째 도전
비영어권ㆍ보이그룹 한계 딛고 후보 입성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아시아 팝가수 최초 그래미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수상과는 무관하게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4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강력한 아티스트들과 경합을 벌였으나, 도자 캣·SZA에게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을 넘겨주게 됐다.
그래미 어워즈는 1959년 시작,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시상식이자 전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대중가수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본시상식에서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려 ‘버터’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위와 올해 그래미 어워즈 후보들이 앉은 객석에서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영화 ‘007’의 OST와 어우러진 편곡을 더한 무대로 엄청난 기립박수와 엄청난 함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