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판매 신차부터 적용

제네시스 GV80부터 시작

현대차·기아 모든차 ccOS 탑재

표준화 된 플랫폼 기반으로

최적의 운전환경 제공·비용 절감

쏘카·티빙 등과 제휴도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ccOS’ 플랫폼 기반의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제네시스 ‘GV60’.
현대자동차그룹 ‘ccOS’ 플랫폼 기반의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제네시스 ‘GV60’.

올 하반기부터 판매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신차에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가 탑재된다. 2020년부터 현대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V80’, ‘GV60’ 등에 탑재한 운영체제를 그룹 내 모든 차량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ccOS를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활용하면 시스템 안정성을 높여 고객에게 최적화된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루첸타워에서 ‘현대차그룹 ccOS’ 관련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안형기 전자개발실장이 참석했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부사장은 다른 일정으로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권 실장은 “판매되는 차량이 많아지고, 제품군이 다양해지면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며 “ccOS와 같은 독자 플랫폼을 활용하면 차량 내 데이터 수집 및 처리가 용이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가치와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외에도 이미 상당수의 완성차 업체들은 독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 OS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도 소프트웨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폭스바겐의 운영체제인 ‘VW.OS’, 벤츠의 ‘MB.OS’, 토요타 ‘Arene OS’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독자 ccOS 개발에 착수, 약 7년 만에 성과를 냈다. 권 실장은 자사 ccOS에 대해 “이 정도까지 짧은 시간 안에 플랫폼을 양산해 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체 확립성은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고, 아키텍처 측면에서도 꽤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운영체제는 크게 구동전자장치 제어기 영역(임베디드),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시스템(ADAS) 분야 등으로 나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자동차 운영체제 경쟁이 TV 업계와 유사한 흐름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권 실장은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이 애플 아이오에스(iOS)와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로 양분된 것과 다르게 자동차는 디지털 TV처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TV 안에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소비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현대차그룹 역시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말에는 ‘티빙’과 OTT 콘텐츠 제휴를, 지난달에는 차량 공유업체 ‘쏘카’와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향후 오디오 책, 영상 스트리밍 등으로 협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영상 스트리밍 첫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권 실장은 “전기차를 충전 하는 동안, 무언가를 하기에 애매한 시간”이라며 “이때 차량 내에서 35~40분짜리 비디오를 보는 것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에 진입, 고객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현대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Metamobility Universe)’를 소개하는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한정판 ‘현대X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 30개는 오는 20일 발행, 파트너사 커뮤니티를 통해 선 판매 및 오픈씨(Open Sea)에서 후 판매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