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리매치’ 관전포인트
유정복 “시정 하위·안전지수 꼴찌”
박남춘 캠프 “국비 60% 더 확보”
전·현직 시장간 ‘역할 부족’ 지적
6·1 인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들의 전·현직 시절 인천시장 성적표를 놓고 제각기 비교하면서 상대 후보의 역할 부족을 지적하며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유정복 후보는 3일 “박남춘 후보의 인천시정을 하위로, 안전지수를 꼴찌로 행정안전부가 각각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장잠재력도 중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뒷걸음질쳐 인천이 활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정복 후보 캠프에 따르면 행안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인천은 8개 특·광역시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이 최하위권이다.
평가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정량지표 87개(목표달성도)와 정성지표 21개(우수사례)로 이뤄졌다. 목표달성도에서 광주와 울산 1위, 대전 2위, 대구와 세종 4위, 인천과 부산 6위이고 서울은 등외이다. 정성지표에서도 대구 1위, 대전 2위, 인천·울산·서울 3위이고 광주와 세종은 등외이다. 이를 종합하면 인천은 하위권이다.
또 행안부가 2020~2021년 8개 특·광역시에 대한 안전지수에 대한 평가에서 인천시는 꼴찌인 3.5~3.7등급을 받았다. 2015~2018년 2.5~2.8보다 크게 추락했다.
유 후보는 “인천의 성장잠재력이 추락해 향후 경제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이 2020년도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성장잠재력을 최근 분석한 결과, 인천은 13위로 나타났다. 2015년 10위에서 3단계 밀린 것이다.
인천은 수도권에 있고 국가·지방산업공단과 경제자유구역이 있어 기존 제조업과 바이오 등 미래성장산업이 고루 발전할 수 있는데도 이처럼 밀린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인천시정에 대한 평가가 낮고 성장 잠재 력까지 추락해 인천이 활기를 잃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 전반에 걸쳐 중심이 돼야 할 박남춘 시정부가 제 역할을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1일 박남춘 후보의 더큰e음 선거대책위원회(이하 더큰e음캠프)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 민선6기와 7기의 성과 비교성적표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시정분야는 재정운영의 한 축인 ▷국비확보와 열린행정의 판단 기준인 ▷원문공개율 등이다.
더큰e음캠프에 따르면 재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천의 국비확보액은 민선 7기 박 후보 시장 시절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민선7기 국비 확보액은 18조3498억원으로, 유정복 후보 시장직 시절인 민선6기(11조4861억원) 대비 약 60% 가량의 국비를 더 챙겼다고 더큰e음캠프는 주장했다.
특히 친박 핵심을 자부하던 유 전 시장이 박근혜 정부(2015년~2017년)에서 챙긴 인천 국비는 연평균 2조8000억원을 밑돌았다. 반면 민선7기는 올해만 국비 5조원 시대를 열며 연평균 약 4조6000억의 국비를 확보했다. 또 유 후보가 “기록적 성과”라던 보통교부세의 경우에도 민선 7기는 3조2000억원을 받아 민선6기(1조9000억원) 대비 무려 68.4%를 더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더큰e음캠프는 시민의 알권리 확보 및 소통의 정도인 행정 원문공개율에서도 민선7기 들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2014년 원문공개율 60%로,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로 출발한 민선6기는 2015년(55.0%)과 2016년(54.7%) 연속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하며 인천시 행정은 전국 최악의 불통행정으로 낙인찍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문공개율 전국 6위(2018년, 66.4%)로 시작한 민선7기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75.5%, 78.1%로 2년 연속 ‘원문공개율 전국 2위 도시’가 됐다며 이는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의 알권리를 대폭 확대한 것이라고 더큰e음캠프는 설명했다.
인천=이홍석 기자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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