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산까지 포함·2조 6680억원 규모
화학제품, 플라스틱 등 대러 수출 금지도 발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겨냥해 러시아산 백금(플래티넘)과 팔라듐 수입 관세를 높인다고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재무부는 이날 주요7개국(G7)의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발표 직후 따로 성명을 내 러시아와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벨라루스까지 2개 국가의 백금, 팔라듐 수입 관세를 3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백금과 팔라듐의 주요 생산 국가다. 영국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로부터 수입하는 두 귀금속은 연 21억달러(2조 6680억원) 규모에 이른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러시아에서 의존도가 높은 영국산 화학제품, 플라스틱, 고무, 기계 등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3억1000만달러(3938억원) 규모다.
영국 정부는 적절한 시일 안에 새 제재안을 입법화할 계획이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수출입 제재로 인해 40억 파운드(6조 2656억원) 상당의 상품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노력에 상당한 손상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낙 장관은 “우리의 동맹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푸틴의 야망을 좌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영국이 러시아에 대해 부과하는 세번째 제재다. 앞서 영국은 동맹국과 보조를 맞춰 이미 러시아 신흥재벌 등 1000명 이상의 개인과 기업의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부과했다.
한편 캐나다는 이날 우크라이나 상품에 대한 모든 수입 관세를 1년 간 한시 해제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현지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같은 경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캐나다 총리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5000만달러 규모 군사 원조,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에 2500만~1억달러, 인권과 시민단체에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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