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행사 어린이·청년·사회적 약자도 참여 시민과 인사하며 180미터 걸어 단상으로 전직 대통령 가족 등 4만1000여명 운집 美 세컨드 젠틀맨·中 왕치산 등 외빈 눈길 이재용·최태원 등 재계인사들도 참석 축하
어린이의 꿈이 날개를 펴고, 청년의 꿈이 날아올랐다. 온 국민이 꿈꾸는 번영과 화합의 꿈을 실현해야 할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들의 꿈을 한데 모아 꿈이 곧 미래가 되는 대한민국을 그렸다.
▶尹 국정철학·비전 담은 취임식=’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슬로건으로 기획한 윤 대통령의 취임식은 1부 식전행사와 2부 본행사로 진행됐다.
1부 ‘다시, 대한민국!’에는 산업화·민주화·정보화를 이룩한 대한민국이 저성장과 양극화의 어려움을 딛고 선진국으로 재도약하는 의미를, 2부 ‘새로운 국민의 나라’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지역과 계층,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고 하나로 통합된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식전행사는 유명인 대신 어린이와 청년,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꿈과 열정을 담은 축하공연으로 마련됐다. 전체적인 무대도 ‘어린이가 꿈꾸는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했다.
첫 무대는 장애인 하모니카 연주단 대구가톨릭대학교 맑은소리하모니카 앙상블의 연주로 시작됐다. 사회적 약자와의 따뜻한 동행, 모든 국민이 차별없이 꿈을 꾸고 이루는 행복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주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다니엘라와 웃는아이 공연단은 ‘어린이의 꿈’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연합 치어리딩팀인 점핑엔젤스, 레인보우 치어의 치어리딩 공연도 이어졌다. 농인 문화예술 단체 핸드스피크와 보컬을 맡은 서울예대 2ONE 팀, 청년연합무용단은 청년의 꿈과 희망을 노래와 무용,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국민 희망 메시지 등도 상영됐다.
▶국민에게 더 가까이, 尹 시민과 걸은 180m=윤 대통령은 본행사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이 마에스트리, 연합합창단의 ‘위풍당당 행진곡’ 연주를 배경으로 국회 안 180m를 직접 걸으면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사진을 찍으며 단상으로 올라갔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한 배우 오영수 등 국민희망대표 20명이 윤 대통령과 함께 걸었다.
대통령 내외에겐 동서 화합의 의미로 광주와 대구에서 온 어린이 두 명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관례에 따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식사(式辭)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선서했다.
▶朴 전 대통령, 각국 사절 등 4만 여 명 운집=이번 취임식에는 4만1000명의 내외빈이 초청됐다.
전직 대통령 및 가족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씨와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가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외빈으로는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라스 엠호프 변호사 등 사절단이 왔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서열 8위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자리했다. 일본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왔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재계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등 그룹 총수 및 재계단체장들이 윤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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