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만드는 드론 바이락타르의 모습 [로이터]
터키가 만드는 드론 바이락타르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리투아니아 국민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드론을 구매하는 데 쓸 돈으로 500만유로(약 67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발트해 3국에 속한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지만 친 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가 바로 옆인 나라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르비다스 아누사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모금을 위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이 끝난 뒤 트위터 계정에 “리투아니아인이 해냈다”며 “3일만에 바이락타르를 위해 500만유로 모금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썼다.

리투아니아 정부도 트위터 계정에 3.5일만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바이락타르 드론 구입을 위해 500만유로를 모았다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고 알렸다.

바이락타르는 터키 방산업체 바이카르테크놀로지가 개발해 생산하는 바이락타르 TB2를 말한다.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탱크 등을 파괴하는 데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고 알려졌다. 가격은 대당 500만달러다.

앞서 아누사우스카스 국방장관은 이번 주 트윗에서 온라인 방송사 라이스베스TV가 모금 행사를 시작한지 하루 만에 목표 500만유로의 5분의 1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모금 캠페인에 100유로를 기부한 아그네 벨리카이트는 로이터에 “이 전쟁이 시작되기 전엔 우리 가운데 누구도 총을 살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당연한 일이다. 세상이 더 나아지기 위해선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락타르 TB2 구매는 리투아니아 국방부가 주관하고 있고, 다음주 터키에서 구매 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