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2022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두 명의 한국인이 1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과 비올리스트 윤소희다.
금호문화재단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2 워싱턴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금호 영재 출신 위재원(23)이 바이올린 부문 1위와 청중상을,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윤소희(27)가 비올라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비올라 부문에서 한국인 1위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올린 부문 2위는 캐나다의 개브리엘 데스프레(Gabrielle Despres, 21)가, 비올라 부문 2위는 한국의 김지원(22)이 수상했다. 첼로 부문 1위는 미국의 시드니 리(Sydney Lee, 25), 2위는 미국의 로맹올리비에 그레이(Romain-Olivier Gray, 18)가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과 비올리스트 윤소희는 각각 1위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040만원)와 함께 부상으로 최대 50만 달러(한화 약 6억 2030만원) 상당의 악기를 1년간 임대 받는다. 위재원은 청중상 수상으로 상금 1000달러(한화 124만원)도 받게 됐다.
워싱턴 국제 콩쿠르는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1948년 창설, 1950년 현악 부문을 대상으로 첫 콩쿠르가 개최됐다.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만18세에서 28세의 음악가를 대상으로 매해 성악, 피아노, 현악 부문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작곡 부문이 1976년 추가, 3년에 한 번씩 열린다.
워싱턴 국제 콩쿠르의 역대 주요 1위 수상자로는 1967년 첼리스트 랠프 커쉬바움(Ralph Kirshbaum), 1968년 소프라노 제시 노먼(Jessye Norman), 1988년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즈(Roberto Diaz) 등이 있다. 역대 한국인 1위 수상자로는 1991년 바이올린 부문 이경선, 2000년 민유경, 2009년 조가현, 2018년 이유진이 있으며, 첼로 부문 2003년 이상경과 2009년 임희영이 있다. 피아노 부문 1위 수상자는 1990년 비비안 최, 2011년 한윤정, 2014년 제갈소망이 있다. 작곡 부문 1위 수상자는 1988년 윤성현이 있다.
바이올린 부문 1위 수상자 위재원은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같은 해 인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데뷔 무대에 올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음악영재로 입학했고, 줄리아드 음악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뉴잉글랜드 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8 프리츠 크라이슬러 콩쿠르 특별상, 2019 줄리아드 협주곡 콩쿠르 우승과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과 이팔피티 특별상 수상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현재 수영아트트레이드에서 로렌조 스토리오니, 1784 (Lorenzo Storioni 1784) 바이올린을 대여받아 연주하고 있다.
비올라 부문 1위 수상자 윤소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음악원에서 디미트리 무라스를 사사하며 체임버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동아음악콩쿠르 1위, 성정전국음악콩쿠르 비올라 최초 전체대상, 음악저널 콩쿠르 1위 등 국내 유수 콩쿠르 우승을 비롯하여, 내셔널 현악 컴피티션 입상, 라이오넬 터티스 국제 비올라 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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