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효과 기대할 방법은 강용석 사퇴 뿐이었다”
“선거 평가, 아쉬움 달래기보다 현실 진단하는 과정”
“호남 후보, 15% 이상 득표…대선보다 좋은 성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0.15%포인트 차이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역전패를 당한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많은 지지자분들께서 그 결과를 보고 단일화를 말씀하신다. 그러나 경기지사 선거 과정에서 협상을 통한 ‘후보 단일화’는 불가능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사퇴 뿐이었다. 만약 정식으로 협상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했다면,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감표 요인이 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은 282만7593표(49.06%)를 얻어 281만8680표(48.91%)를 얻은 김은혜 후보를 약 9000표 차로 이겼다. 선거 과정에서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됐던 강 후보는 5만4758표를 얻어 0.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 원내대표는 “물론 아쉬운 마음에 지나간 순간을 생각하며 이런저런 가정을 할 수 있다”면서도 “선거 평가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의 현실과 역량을 냉정하게 진단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저희 국민의힘이 잘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민심을 거스르는 민주당이 못해서 패배한 것”이라며 “당선자에게 축하를, 낙선자에게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이어 “특히 호남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모두 15%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보다 좋은 성과”라며 “험지를 마다하지 않고 출마한 여러분들을 보며 많은 용기를 얻었다. 당의 승리를 위해 개인의 패배를 감내했던, 그 결기를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한 기쁨도, 아쉬움도 오늘까지만 하자”며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더욱 큰 책임을 맡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쇄신을 거듭하여 국민의 선택 받기 위해 노력하자”며 “다시 국민만 생각하며 전진하자”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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