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재도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아”

“이재명, 과연 당권 도전할 수 있겠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박혜원 수습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자신의 당권 재도전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상계동 당선되는 게 목표다. 제가 당대표 임기 끝나면 1년쯤 뒤에 상계동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분이 지도부 되면 내가 상계동에서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면 그때는 제가 (전당대회에) 나가든 누굴 지지선언하든지, 제가 선거대책위원장을 해주든지 개입할 것”이라며 “저랑 정책적·개혁적 방향성이 일치하는 분들이 나오면 그분들을 밀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성상납 의혹의 당 윤리위원회 징계 여부에 따라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지방선거 때부터 저에 대해 수많은 설을 뒤에서 유포하는 분이 있었다. ‘지선 끝나면 (당대표) 그만두고 유학을 갈 거다’부터 시작해서”라며 “그분의 희망사항에 관한 것이 자꾸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선거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선거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초접전을 벌이다 0.15%포인트 차이로 역전패를 당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관련해선 “선거 3일 앞두고서야 김은혜 후보 측에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선거 패배 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준석 책임론’에 적극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한테 오해를 하시는 분들은 경기도 선거를 다른 곳 만큼 많이 안 도왔냐, 그렇겠지만 나름 후보의 전략에 따라 저는 호응해 준 것”이라며 “저한테 경기도 선거에 있어서 지원요청이 안 왔던 건 사실이고 있던 스케줄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저한테 아무도 그거에 대해 얘기를 못 했다” 그런데 그분들이 한 말씀은 ‘이준석 몰래 뭐 하려고 했다’ 이런 것이다. 저는 후보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당장 당권 도전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 의원이 관련된) 형사사건 수사가 이뤄지고 만약에 강제수사를 하면 체포동의안 의결할 수도 있고, 여러 사안들이 발생할 것”이라며 “과연 당권에 도전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정권 1, 2년차에 인기가 좋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하러 나서겠나. 그분이 좋은 선택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제가 이 의원이라고 한다면 낮은 자세로 가면서 오히려 나중에 어떤 계기가 있을 때 도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