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퍼스트 무버’ 청사진

‘부산국제모터쇼’서 공식 데뷔

현대차 첫 세단형 전기차

18분만에 배터리 80%까지 충전

전기차 2030년 180만대 판매

“글로벌선두 향한 현대차 이정표

전동화 이동경험 재정의할 것”

현대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아이오닉6’(위쪽부터) ‘더 기아 콘셉트 EV9’,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아이오닉6’(위쪽부터) ‘더 기아 콘셉트 EV9’,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유선형 디자인과 개인화된 안식처에 초점을 맞춘 내부 설계가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필두로 전기차 풀 라인업을 오는 2024년까지 완성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18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4일 현대차는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통해 ‘아이오닉6’의 주요 디자인과 상품성을 공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6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선두를 향한 현대차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아이오닉6는 최적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 전동화 이동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로 정의했다. 특히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 커튼 등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테마는 ‘개인화된 나만의 안식처’다. 잠금을 해제하는 순간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램프가 역동적으로 빛을 내 운전자를 반겨준다. 스티어링 휠의 4개 픽셀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는 다양한 상황을 빛으로 표시한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524㎞(18인치·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기준)다. 전기소비효율은 6.2㎞/㎾h다. 이는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치다. 400/800볼트(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하는 승용·고성능 전기차 모델과 상용 전기차 라인업으로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현재 6종인 전기차 모델을 2030년 13개 모델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간 14만대 수준이었던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는 2030년 180만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30년 국내 전기차 판매 목표는 33만대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1년 6%에서 2030년 4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모듈화한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와 차세대 플랫폼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5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는 고속도로와 도심을 포함해 총 5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도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의 실차를 처음 선보였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 본부장은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 모델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고,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