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이후 2년간 유물구입 '0건', 기획전시 '2건'에 불과

관장(5급)1명, 6급 1명, 학예사1명....부실한 운영

“중장기계획 세워놓고 개선대책 마련했지만...”

국립기상박물관 누리집 화면. [국립기상박물관 제공]
국립기상박물관 누리집 화면. [국립기상박물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국립기상박물관’이 빈약한 자료 수집과 전시 등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박물관 운영현황’에 따르면 2020년 개관이후 유물 구입은 단 한건도 없었으며 기획전시도 단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박물관’은 서울 기상관측소를 복원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역사 박물관으로 총 사업비 74억원을 들여 2020년 10월 개관했다.

국립박물관 등록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심의결과에 따르면, 유물 구입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으나 개관 이후 지금까지 유물 구입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운영에 있어서도 ‘현재 5급인 박물관장의 직급을 상향하고 학예사 및 정규직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지만, 여전히 관장은 5급이며, 정규직은 6급 1명, 학예연구사 1명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관이후 기획전시는 ‘송월동 1번지 서울기상관측소(2020년11월17일~2021년5월2일)’, ‘지진(2021년10월12일~2022년5월31일)’ 단 2건에 그쳤다. 앞으로의 기획전시 계획도 전무하다.

올해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관람인원 및 관람횟수를 확대 운영하면서 관람객 수가 늘고있어 다양한 전시기획과 프로그램이 필요한 실정이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설립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입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항목을 심사하고 있다. 국립기상박물관은 2024년 평가인증대상인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우원식 의원은 “국립기상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기상박물관으로 기후위기시대 더욱 중요한 교육의 장”이라며 “기상청이 기상박물관 운영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