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이어 충청지역 두 번째

공사 거쳐 내년 상반기 개소…연중무휴

전국 26곳 설치·예정…가입자 수 6만명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가 국립세종수목원에 신규로 들어선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이어 충청 지역 내 두 번째 이피트다. 고속도로 위주로 설치하던 초고속 충전기를 도심으로 확산해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국립세종수목원은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세종수목원 내 고객 주차장에 이피트 전기차 충전소 4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피트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이피트는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충전 인프라를 충청 지역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2020년 7월 개관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5월 누적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종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이 출시한 초고속 충전 브랜드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준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8분 안에 충전할 수 있다.

이피트는 F1 레이스 경기에서 급유·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정차하는 ‘피트 스톱(Pit-stop)’에서 이름을 따 왔다. 전기차를 타는 고객에게 쉽고 빠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9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이피트는 총 21곳이다. 애초 현대차그룹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12곳을 론칭했으나 이후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 9곳에도 이피트를 설치했다. 인천 운서역, 동탄 여울공원, 송파 가락몰, 광주 월드컵경기장에도 개소할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까지 더하면 이피트는 총 26곳이 된다. 현재 6만명에 육박하는 이피트 가입자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인구와 수요, 접근성 등을 고려해 이피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전기차 충전소 확대를 위해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들과 구축한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 ‘이피트 얼라이언스(E-pit Alliance)’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를 지속 출시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충전 브랜드 이피트로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이피트 성과를 기반으로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충전 사업자들이 양질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이피트 얼라이언스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