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장애인 팔아 이권 챙기는 단체” 부모들 규탄 목소리
전장연 ‘탈시설 시위’에 의사소통 불가 중증장애인 동원 논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증장애인들을 보호시설에서 퇴소시키고,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주장에 일부 장애인 부모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24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이하 부모회)는 서울 종로구 소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사무소 앞에서 전장연의 탈시설 주장에 맞불 시위를 진행했다.
부모회 측은 “전장연은 장애인을 팔아가며 이권 때문에 움직이는 단체일 뿐, 장애인을 대변하는 단체가 아니다. 이제껏 벌여온 강제 탈시설부터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장애인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다. 전장연은 우리들의 가족 일에 관심 꺼달라”라고 덧붙였다.
30대 중증장애인 아들을 둔 주부 김모(73) 씨는 “전장연이 탈시설에 따른 지원 예산을 목적으로 탈시설을 주장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본인 의사나 가족들의 동의 없이 중증장애인들은 탈시설에 놓이게 되면,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모두 멈추게 된다. 돈을 벌고 먹고 사는 것 자체가 어려워 진다”고 호소했다.
전장연은 같은 날 종로구 최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탈시설 촉구 시위를 열었다. 지난 5일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최 의원이 “장애인 인권·복지보다는 탈시설 그 자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고방식”이라고 탈시설 정책을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발집회였다.
이 시위에 전장연은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을 동원시켜 논란이 일었다. 중증장애인 김모(58) 씨는 시위 현장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몇 시간 동안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20년 9월 탈시설을 했는데, 당시 퇴소동의서에 법적 대리인 자격이 없는 사람이 서명을 해 관계당국이 배경을 조사 중이다.
전장연의 주장에 동의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6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장부연)는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 복지시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탈시설을 요구했다. 장부연 관계자는 “현재로서 거주시설 밖은 장애인 자녀에게 정글과 같다”면서도 “24시간 지원체제가 구축된다면 거주시설이 왜 필요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오후 우리하나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장애인 탈시설을 요구하며 행진을 진행한다.
123@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