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방영은씨 국립산악박물관에 기증
“그의 희망 어린 도전, 온국민 기억하길”
속초,고성,인제,강릉행 최고 여행콘텐츠로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의 해발 8000m 이상 14좌를 모두 정복한 김홍빈 산악영웅의 유품이 국립산악박물관의 품에 안겨, 국민들이 손쉽게 마주할 수 있게 됐다.
26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산악박물관에 따르면, 김홍빈 대장의 부인 방영은씨(사단법인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상임이사)는 최근 김 대장이 생전에 등반에 사용한 장비 등 유품 11점을 기증했다.
산악 영웅 김홍빈은 2021년 7월 18일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를 모두 오른 후, 하산 도중 크레바스에 추락하여 귀환하지 못했다.
김홍빈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반 중 동상으로 열손가락을 잃고,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희망만들기 원정대’란 타이틀을 걸고 고산등반을 해왔다. 방영은 이사는 마지막 원정인 브로드피크(8051m) 등반에 사용한 장비 등 유품 11점을 기증하며 “국립산악박물관에서 김홍빈을 기리는 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전범권 한국등산 트레킹지원센터 이사장은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을 다시 한 번 추모하고, 뜻깊은 유품을 기증해주신 점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산악 전문박물관으로서 산악인들의 발자취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지난 2014년 속초 설악산 옆에 국립산악박물관을 만들면서 ‘세계적인 산악강국인 우리나라 등산 역사,문화와 등박 기록 등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나라 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산악문화를 대중화할 목적’을 분명히 했다.
김홍빈 대장은 세계 최초 장애인 14좌 완등이라는 신기원을 개척함으로써 국립산악박물관의 최고 귀감 콘텐츠 중 하나에 올랐다.
강원도 속초시 미시령로 한화리조트에서 시내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있는 국립산악박물관은 서울에서 갈 경우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양주톨게이트-양양분기점(142.8㎞)-동해고속도로 속초IC(20㎞)-미시령로(2.3㎞)를 거치며, 2시간 안팎 걸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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