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 3~5일 소요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흑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에서 야생조류 폐사체 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관할 지자체가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다.
15일 전라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폐사체가 발견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H5형 AI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항원이 검출됐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3~5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검출지점에 사람과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막 및 안내문을 설치하고 통제하고 있다.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특별 관리하고, 방역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해 선제적으로 이동제한 조치했으며, 방역지역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일제검사를 신속히 완료키로 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축산차량과 가금농장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철새 도래지를 방문한 사람은 가금농장에 방문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이번 검출지 반경 500m 이내는 절대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15일 현재 전국 7개 시·도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20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인천 1, 경기 4, 충북 2, 충남 4, 전북 6, 경북 1, 경남 2 등 7개 시․도에서 20건이 검출됐으며, 가금농장에서는 충북 8, 충남 1, 전북 1, 경북 2 등 4개 도에서 12건이 발생했다.
전남은 그동안 가금농장에서는 발생이 단 1건도 없었으며, 야생조류는 강진만, 순천만 2건을 검사 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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