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이 작가.
김도이 작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도이 작가의 작품이 다음 달 15일까지 미국 뉴욕시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갤러리V에서 열리는 온라인 그룹전시에 걸린다.

김 작가의 영상 작업인 'SPARK(2021)'와 실크스크린 작품 '풍경:렌즈(2019~2020)' 연작 일부를 이곳을 통해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SPARK'에 대해 "최초의 인간 화석인 루시,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소설에 등장하는 불멸의 비인간 캐릭터 오드라덱 등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2인극의 형식"이라고 했다.

이어 "1994년에 초연된 연극인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에서 기억극의 형식을 차용했다"며 "이런 형태는 그들의 이야기가 그들이 존재했던 무수한 시간 속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허구의 초월적 시공간을 설정해 과거, 현재, 미래의 개념에 대해 질문하는 장을 열도록 하는 장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SPARK 일부
SPARK 일부

또 다른 작업 '풍경:렌즈'는 실크스크린 기법을 원형 거울에 적용한 작품이다.

김 작가는 "작업의 이미지는 시각 신경, 유리체, 망막과 같은 눈의 해부학적 이미지로 꾸려졌다"며 "실체적 현재의 순간을 지각하도록 하는 동시에 각 시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브제로 작동한다"고 했다.

프로젝트 갤러리V는 지난 2020년 9월 캐리 헐버트와 트리니티 레스터가 설립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부터 열렸다. 한편 김 작가는 대한민국 서울과 미국 뉴욕 등을 오가며 판화를 주매체로 영상,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을 선보이는 시각 예술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학사로 졸업한 뒤 미국 뉴욕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