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3년만에 ‘마스크프리’ 방역조치 해제
3년간 확진 2995만5366명, 사망 3만3134명
위중증 12명 감소한 453명, 중환자 병상가동률 29.0%
[헤럴드경제=배문숙·김용훈 기자] 오는 30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년이 된 20일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2020년 10월 13일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다만 카페·식당 등에선 자율적으로 벗되 의료시설·대중교통 등에선 계속 착용해야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확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네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세 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 총리는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의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면서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설 연휴를 거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서는 언제든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중증화 예방효과가 평균 76%, 사망 예방효과는 평균 8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신 60세 이상 고위험군 분들과 감염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설 연휴 선별진료소와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약국, 소아·분만·투석 환자를 위한 특수병상 운영 등에 빈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740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3년 간 누적 확진자는 2995만5366명으로 늘었다. 설 연휴 중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사망자는 30명 발생,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들도 3만3134명(치명률 0.11%)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감소한 453명이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이날 30%대 아래인 29.0%로 떨어졌다.
한편 정부가 설 연휴 후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마지막 방역조치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 예외 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만 남게 됐다. 정부는 향후 방역상황을 감안해 이의 완화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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