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동기 '고졸검사' 출신 정치인 노 순천시장과 깊은 대화 나눠

윤석열 대통령 지시 받고 순천행...“경전선 도심 우회하겠다” 약속

원희룡 국토부장관(왼쪽)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손을 맞잡고 16일 오천 건널목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두 사람은 사법시험 동기이자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박대성 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왼쪽)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손을 맞잡고 16일 오천 건널목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두 사람은 사법시험 동기이자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박대성 기자.
16일 오천 건널목에 순천시민 300여명이 집결해 경전선 철도 도심통과 노선의 외곽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16일 오천 건널목에 순천시민 300여명이 집결해 경전선 철도 도심통과 노선의 외곽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전남 순천을 찾아 지역 현안인 경전선의 도심 우회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원 장관의 이번 순천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받아 내려온 것으로, 도심통과 철도 노선 현장을 둘러보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키 위해 성사됐다.

특히 이번 원 장관의 방문에는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윤상 국토부 철도국장, 이창희 익산국토관리청장이 함께 했으며, 노관규 시장이 일행을 맞이했다.

검사 출신 원 장관은 '나경원·금태섭 전 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과 함께 사법시험 34회(사법연수원 24기) 동기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 때문인지 원 장관은 노 시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순천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천건널목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 자리에서 "경전선의 순천 도심통과 문제는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 국가적으로나 앞으로 미래 후손들에 우리가 떳떳한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며 "경전선(경상~전라)은 순천만 지나가는게 아니라 다른 지자체 물려 있어 어떻게 현실적 방안을 찾을까 고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예산은 정부에서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사시동기'인 노관규 시장에 대해서도 극찬을 이어간 대목이 시민들로부터 눈길을 모았다.

원 장관은 "제가 한 30년 지켜봤는데, 노관규 시장 같이 추진력도 있고 머리도 잘 돌아가고, 또 뭐 한 번 물었다하면 놓치를 않는 독한 스타일"이라며 "이런 시장님이 있을 때 우리가 그동안에 묵혀 있던 문제 다 해결해서 앞으로 남해안 전성시대를 열 수 있게끔 특별법도 만들고 남해안 개발팀도 만들고 해서 남해안 전성시대를 바라보면서 윤 대통령님께 보고하고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현장을 찾은 300여명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원 장관은 아울러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둔 준비현황을 살피고 국고 지원 방안을 협의했으며 윤 대통령의 정원박람회 방문 일정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전선' 순천 구간 도심 통과노선과 우회노선 계획안 현황도.
'경전선' 순천 구간 도심 통과노선과 우회노선 계획안 현황도.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말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기본계획 확정 고시를 할 계획이었으나, 순천 지역의 도심 통과노선 반대 움직임이 일자 확정 고시를 늦추고 있는 상태다.

'경전선' 광주송정∼보성~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은 기존 곡선 노선을 직선으로 편 뒤 최대 시속 250㎞의 전기동력 KTX 열차를 투입하는 사업으로, 철로가 개량되면 현재 무궁화호만 운행되는 광주송정~순천~진주~창원~부산 간 철도 교통 이동 소요시간이 현재의 5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대폭 줄어든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