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앞으로 대한민국 대입은 수시, 정시, 추가모집이다.”

입시 업계의 장담이 현실이 되고 있다. 2023학년도 정시 레이스를 마친 후 전국 180개 대학들이 추가모집에 나섰다. 추가모집 인원만 해도 1만7000명이 훌쩍 넘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추가모집이 발생한 대학은 2022학년도 157개 대학에서 올해 180개 대학으로 23곳이나 늘었다. 추가모집 인원 수는 1만7439명. 90% 상당이 지방에서 추가모집하는 인원이지만, 올해는 수도권과 서울까지 추가모집이 늘었다는게 특이점이다.

추가모집 규모로 보면 경북이 2889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2144명)이 그 뒤를 잇는다. 전북(1842명), 광주(1554명), 전남(1475명)까지 총 5개 지역에서 나오는 추가모집 규모가 전체의 56.8%를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 수도권 대학들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도 767명으로, 전체 17개 시도 중 10위 규모를 차지한다.

지방 대학의 어려움은 지방거점 국공립대학도 예외가 없다. 지방거점 국공립대학 중 추가모집 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대로, 그 규모가 150명에 달했다. 이어 경상국립대가 77명을 추가모집하고, 경북대는 69명, 전남대도 69명 추가모집에 나선다.

추가모집 발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가톨릭관동대로 723명을 뽑는다. 우석대는 570명, 경주대 442명 순으로 추가모집한다. 추가모집 인원 수가 많은 대학 50곳 중 49개가 모두 지방 대학일 정도로,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난은 여전했다.

올해는 서울에서도 홍익대(85명), 서경대(62명), 국민대(54명) 등 수십명 규모로 추가모집을 하는 곳들이 다수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3학년도 추가모집은 수시, 정시를 통한 선발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서울,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다”라며 “수능 시행이래 응시생이 역대 최저일 것으로 보이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추가모집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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