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점 만점에 4.08점...2020년 3.72점 대비 큰 폭↑

직장어린이집 4.35점 1위...민간어린이집 3.98점 '꼴찌'

오후 3시30분~4시 하원 비율 34.9%...6시 이후도 9.6%

비용 월평균 5만9900원...19.6% “비용 부담 없다”

글로벌 어린이집[경과원 제공]
글로벌 어린이집[경과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어린이집 이용 만족도가 큰 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어린이집 이용이 원활해 진 탓이다. 시설 유형별로는 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이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열 명 중 네 명은 ‘아동 발달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낸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2년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어린이집을 이용한 가구의 어린이집 이용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08점으로, 2020년 3.72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7월 기준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가 있는 1000가구를 대상으로 9~10월 면접조사한 결과다. 정부는 3년마다 보육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보육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해에는 어린이집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어린이집 이용만족도가 2020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린이집 이용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만족도는 4.06점이었다.

항목별로는 교사(4.23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안전관리(4.12점), 교육내용(4.11점), 원장(4.10점), 내부분위기(4.10점) 등 모든 항목의 만족도가 모두 평균 4.0점 이상이었다. 시설 유형별로는 직장어린이집의 만족도가 평균 4.35점으로 나타났고 법인·단체 어린이집(4.28점), 가정어린이집(4.17점),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4.14점), 국공립어린이집(4.11점), 민간어린이집(3.98점)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집을 이용 중인 영유아 1000명 중 영아가 34.3%, 유아가 65.7%였다. 조사 대상 가구의 어머니가 취업 중인 경우는 52.4%, 미취업인 경우는 37.7%, 휴직 중인 경우는 8.8%로 어머니 취업여부가 어린이집 이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조사 결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동 발달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41.0%)였다. 이 항목에 대한 응답은 2020년 21.4%에서 약 2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외에는 ‘생업·취업으로 직접 돌보기가 어려워서’(39.4%),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서’(14.6%)라는 응답이 나왔다.

어린이집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집과의 접근성(43.9%), 보육의 질(31.5%) 라는 응답이 많았다. 하루 평균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7시간 27분이었다.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 등원하는 비율이 43.9%, 오후 3시 30분에서 4시 사이 하원하는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다. 오후 6시 이후 하원한다는 응답은 9.6%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의 시간제보육, 야간연장보육, 휴일보육에 대한 인지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이 시간제보육 42.3%, 야간연장보육 41.6%, 휴일보육 35.9%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에게 실제 이용 여부를 물은 결과 시간제보육 이용률이 11.1%, 야간연장보육 10.1%, 휴일보육 3.3%로 나타나 제도를 알고 있음에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한편 보육료 이외에 부모가 직접 부담하는 어린이집 비용은 월평균 5만9900원으로, 2020년 5만8600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어린이집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없다는 응답은 2020년 12.5%에서 지난해 19.6%로 7.1%포인트 늘었다.

배금주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이번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파악된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양육지원 환경을 조성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