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위험천만한 1t 트럭을 자신의 아반떼 차량으로 막아 세워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20대 현대자동차 연구원이 회사로부터 새 차와 포상금을 받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소속 김지완 연구원(29)에게 이달 초 출시된 신형 '더 뉴 아반떼'와 3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이 탔던 아반떼가 크게 훼손되자 같은 모델 신형 차량으로 격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김 연구원은 지난 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비봉매송고속도로 매송 방면 도로에서 50대 A씨가 모는 1t 트럭이 커브 길에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벽을 긁으며 1㎞ 가까이 계속 전진했다. 주변 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 경고했지만 의식을 잃은 트럭 운전자는 반응하지 않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자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어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신의 아반뗴 차량으로 화물차를 가로막고 강제로 정지시켰다. 김 연구원은 이 사고로 특별한 상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아반떼 차량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사고 당시 언론에 “언제라도 액셀을 좀 더 밟으면 급하게 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사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라서 조금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연구원의 선행과 소속이 알려진 뒤, 현대차에서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이 실제 사고 현장에서 안전을 지켰다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직원 한 명 잘 둬서 광고 효과 크게 봤다” “이왕이면 제네시스로 주지” 등 반응을 보였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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