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소 후 민주당 ‘대표직 유지’ 당무위 결론
與 “김대중 대통령이 하늘에서 탄식… 민주당 개탄”
野 “대일 굴욕외교 물타기 기소… 尹 부정평가 60% 넘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된 뒤에도 대표직을 유지키로 한 것에 대해 ‘방탄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당무위를 열고 이 대표의 대표직 유지를 공식화 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방일외교’ 후폭풍과 노동시간제 개편 논란에 대한 ‘물타기 기소’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전북 전주 완산구 소재 김경민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등 개인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방탄 민주당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고로 정치란 국민을 위해 해야하는 것이거늘, 오직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정치질에 전념하는 민주당의 작금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것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인 호남 민심에도 어긋난다. 이재명 대표 하나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게 부르짓던 DJ정신마저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 탄식을 하고 계실 것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호남의 민주화 정신이 정치권에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매일같이 생중계 되다시피 수사를 했고 망신주기 압색을 실시했다. 우리 국민 누구라도 익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일 굴욕외교로 돌아선 민심을 어떻게든 덮어보려는 물타기 기소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69시간제가 촉발한 노동개혁 문제와 사당화 문제까지 겹쳐 긍정평가는 연일 폭락 중이다. 부정평가가 임계점이나 다름없는 60% 를 넘어서자, 검찰이 야당대표 기소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정적죽이기에 공권력을 휘둘러봤자 소용이 없다. 수사에 70명 가까운 검사가 동원됐고 수십번을 압수수색을 했는데도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범죄자들의 진술만 받아쓰기 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428억 약정설이니 대선자금 8억같은 검찰의 상상속 혐의들은 모조리 빠졌다. 부실수사로 50억 클럽은 무죄였고, 김건희 여사는 증거가 쏟아져도 손도 대지 않던 검찰”이라며 “민주당은 당당히 맞서겠다. 이제는 살아잇는 권력 향한 양특검 실시에 본격 동참하기 바란다”고 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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