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여의도공원 배달비 기본 1만원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 번 들어갔다가 시간만 날렸습니다.” (배달라이더)
벚꽃명소로 꼽히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때아닌 ‘배달난’을 겪고 있다. 벚꽃을 보려는 인파가 앞다퉈 음식배달을 시키고 있지만 배달라이더들은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배달라이더 커뮤니티 ‘배달세상’에 따르면 최근 주말 저녁 여의도 한강공원에 배달을 다녀온 라이더들이 잇달아 불만을 쏟아냈다.
라이더 A씨는 “여의도 한강공원 배달존에 도착했는데 주문자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렸다”며 “배달장소로 여의도 한강공원이 뜨면 짜증이 나서 집에 가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한강공원은 배달오토바이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상 지정구역인 배달존에서 주문자를 만나 음식을 전달한다. 그러나 A씨의 사연처럼 주문자가 늦게 나타나거나 주문자를 찾는 데 오래 걸리는 경우 라이더들이 애를 먹고 있다.
또 다른 라이더 B씨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주문자 찾는 것이) ‘한강에서 김서방’ 찾기 수준이었다. 주문자를 찾는 데 30분 걸렸는데 한강에서 빠져나올 때 차까지 막혀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냈다”고 울상을 지었다.
게다가 대다수 배달음식이 여의도가 아닌 인근 영등포나 신대방 등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배달거리가 먼 것도 라이더들이 여의도 배달을 꺼리는 이유다. 배달수수료가 올라가는 저녁 피크시간대에 한 건이라도 더 배달을 하려는 라이더로서는 여의도 한강공원을 피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라이더들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배달을 피하자 배달앱 이용자들도 불편을 겪었다. 최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배달앱을 이용한 이모(30) 씨는 “단건 배달로 주문하자 ‘30분이면 도착한다’고 안내받았는데 실제로 50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배달플랫폼업계는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시행 중이다. 배차 거절이 과도하게 잦은 라이더에게는 배달콜을 늦게 주는 등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콜 골라잡기를 방지하고 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연속해서 콜을 거절하는 라이더에 한해 배달 지연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해당 정책을 설명했다.
20ki@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