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동맹 복원·투자유치·마약 근절 등 성과 꼽아

野 “초부자 감세 및 경제·안보위기 자초…민생 도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기자실을 여당 지도부와 함께 방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기자실을 여당 지도부와 함께 방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10일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분야별로 비판을 이어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1년을 “경각에 놓여있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재도약을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던 지난 5년의 문(文)정권을 지나 윤석열 정부는 출범부터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동맹 복원 등 외교 분야 성과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권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숱한 투자유치 성과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년간 윤석열 대통령은 110여 개에 달하는 민생 일정을 소화했다”며 “발전적 한일관계 형성, 원전 생태계 복원, 세계 6위 수출대국 달성, 코로나19 과학방역으로의 전환, 마약 근절을 위한 엄정 대응 등 무수한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의 3대 개혁은 단기적으로 눈앞에 성과를 낼 수는 없겠지만,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지난 1년, 입법권력을 움켜쥔 민주당은 국민께서 보여주신 준엄한 심판에도 반성은커녕 입법폭주 열차를 멈추지 않았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나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민생 고통에 아랑곳없이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했고, 주변 국가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경제 위기 그리고 안보 위기를 자초했다”며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핵심 축인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 근절과 관련해 최근 경찰 수사에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설노동자 고 양희동씨를 언급하며 “대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건폭은 누구이고 무엇을 잘못해서 수사를 받았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고 양희동 씨에 대해 건설사들이 처벌불원서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며 “피해자라던 건설사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데 양희동 씨는 왜 수사를 받고 왜 분신까지 해야만 했나. 사람답게 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하고 건설노동자가 잘살 수 있는 현장을 만들려 한 것이 죄인가”라고 말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자 처벌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라며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검찰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