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00여개 문예회관·300여개 예술단체 참여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내외 문예회관과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유통 축제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을 6월 12∼15일 나흘간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슬로건은 ‘개척(PIONEER)’이다. 지난해 슬로건인 ‘다리를 넘어’에 이어, 올해는 K-아트마켓을 통해 문화 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내외 공연예술 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올해는 전국 200여개 문예회관, 300여개 예술단체 등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여, 아트마켓을 통한 공연 작품 유통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국내 주요 예술기관 224개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 가입돼있으나,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탈퇴를 결정했다.
첫날엔 ‘국내외 공연장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제로 개막포럼이 열린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진행을 맡고,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영국 에든버러 어셈블리 홀 극장장 및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윌리엄 버뎃 쿠츠 등이 발표에 나선다.
아트마켓 행사는 레퍼토리 피칭과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12일엔 30개 예술단체가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작품을 홍보하는 레퍼토리 피칭이 진행된다. 공연단체가 콘텐츠 공동 제작과 협업을 제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3~14일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4개 문예회관 및 민간 예술단체가 공연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또 행사 기간 약 160개 문예회관과 민간예술단체가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문화예술계 종사자와 교류한다.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공연환경, 해외 무대기술, 예술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회도 열린다.
부대행사를 통해 다양한 공연도 만날 수 있다. 6월 9∼14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해변 무대에서 열리는 ‘코카카(KoCACA) 프린지 페스티벌’엔 30개 단체가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10일 제주문예회관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선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 초청공연이 진행되고, 11일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이지훈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페스티벌이 축소된 부분이 있었으나 올해는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참여자들 간 네트워킹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참여 관계자와 국민 모두에게 자신들의 예술세계와 삶을 개척하는 가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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