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의정연수 만찬에서 여성 의원과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박성호 부천시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입맞춤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지난 10일 부천시의회 의정 연수 만찬 CCTV 영상을 보면, 박 의원이 한 남성 의원을 뒤에서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이어 옆에 있던 여성 의원도 뒤쪽에서 한 팔로 목을 끌어안아 당기더니 입맞춤을 한다.
박 의원은 해당 만찬 자리에서 테이블을 옮겨다니며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
앞서 공개된 같은 날 같은 장소의 CCTV 영상에서는 박 의원이 또 다른 동료 여성 의원과 여성 직원을 뒤에서 끌어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영상 속의 피해 의원인 국민의힘 소속 최초은 부천시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차적인 어깨를 잡았을 때는 하지 말아달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고 확실한 의사표현을 했다. 옆에 있던 분(피해 여성 직원)한테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사 전달을 했다. 그랬더니 그 옆에 있던 분도 하지 말라고 막는 제스처를 취해줬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런 행동을 하니까 너무 더 당황스럽고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렇게 행동을 하는지 많이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의원은 또 하루 전날인 9일 오후 만찬이 진행된 한 식당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A 여성 의원의 가슴에 부침개를 던졌다. 박 의원은 A 의원의 가슴에 붙은 부침개를 보더니 '내가 떼어줘?'라고 말했다는 것이 피해 의원의 주장이다.
최초은 의원은 "피해 의원은 박성호 의원에게 사과해 달라, 계속 요구를 했다고 했다"며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내가 왜?"라는 듯한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박 의원은 논란 이후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가 진행되자, 23일 탈당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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