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칸항공 방한단 적극 구애
다른 동남아의 1/10~1/100 저평가
새롭고 신선한 여행지, 글로벌기업도 주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스리랑카 국적항공사인 스리랑칸항공(SriLankan Airlines)이 숱하게 많이 받은 글로벌 상 중에는, 미국항공협회로부터 수상한 베스트푸드상이 눈에 띈다. 야채와 고기를 섞어 매콤하게 조리한 것이 한국입맛에 맞다. 스리랑칸항공의 음식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간접 경험한다.
스리랑카의 옛 이름 실론 티(Tea) 때문에 한국민이 잘 아는 스리랑카는 흔히 앙코르와트나 자바섬 처럼 종교역사 유적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태국, 베트남 혹은 인도처럼, 좋은 리조트, 잘 뚫린 고속도로, 다채로운 휴양지, 역사유적지 등이 다채롭게 포진해 있다.
몰디브로 가는 한국인 신혼여행객이 이곳을 잠시 들렀다(스톱오버) 갈 경우 가장 빠르게 최종목적지에 도달(절반 가량 단축, 콜롬보-몰디브는 거의 국내선 거리)하기에, 스리랑카 콜롬보는 우리에게 잠시 머무는 곳이라는 인식이 다소 있지만, 콜롬보와 담불라, 누와라엘리야, 캔디, 하푸탈레, 엘라 등 스리랑카 도시들 자체가 최종목적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스리랑칸항공(SriLankan Airlines)은 23일 저녁 인천-콜롬보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여행사, 미디어 디너쇼를 갖고 증편계획, 스리랑카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리차드 나탈(Richard Nuttall) 스리랑칸항공 CEO는 “스리랑카는 다양한 리조트, 청정 자연자원, 역사유적지 등 매력이 많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목적지 중 하나이고, 콜롬보 말고도 다채롭고 많은 행선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손님들을 환대하는 스리랑카 인심이 좋아, 생각지도 못하게 감동을 얻는 마법같은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역사 투어외에 모험적 탐험투어, 싸이클, 골프투어, 시푸드를 중심으로 한 미식투어, 생물다양성 탐사여행 등도 할수 있으며, 스리랑카섬 동쪽과 서쪽의 기후가 달라 날씨와 관계없이 이곳 저곳 쾌적한 곳을 찾아 여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칸항공 한국총판(GSA)인 PAA 박종필 회장은 “평균기온이 18~22도이고 산악지역이 많아 같은 위도의 다른 나라에 비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태풍이 없는 나라”라면서 “나는 그곳을 100번쯤 갔지만, 늘 가고 싶은 곳이 바로 스리랑카”라고 말했다.
딜리파 위제시리아 한국지사장은 ‘수요 대비 과감한 증편은 자신감의 표현인가, 데이터에 기반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팬데믹때 한국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노동자 2만명의 본국 긴급송환 목적으로 전세기를 띄운 것이 한국과의 첫 항공 인연인데, 팬데믹 이전과 리오프닝이후 스리랑카에 놀러오시거나, 콜롬보에 잠시 있다가 몰디브로 가는 승객이 1만5000명이나 되는 것을 보고 현행 주2회 운항에 어려움이 없었고, 오히려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오는 10월 주3회로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항공사가 스리랑카편을 신설 혹은 증편한다고 해도,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스리랑칸항공이 내년 혹은 후년에 주7회, 즉 매일 운항을 기대하는 것은 한국인 아웃바운드 2900만명 중 스리랑카가 2만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데이터이고 한국인들이 스리랑카의 매력을 제대로 발견할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실증적 확신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스리랑칸 항공은 현재 국내 굴지의 항공사와 코드쉐어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다.
박종필 회장은 “최근 한국에 거점 혹은 브랜치를 둔 글로벌 회사들이 임직원들의 MICE 여행지로 더 이상 식상한 나라를 찾지 않고 새롭고 신선한 나라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곳이 바로 스리랑카”라고 소개한뒤, “스리랑카를 최종목적지로 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어날 것임은 물론이고, 몰디브 신혼여행을 가는 여행자들이 스리랑카를 경유할 경우 시간이 절반 가량으로 단축된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기 때문에, 머지 않아 1년 3만석은 어렵지 않게 달성될 것”이라고 보충설명했다.
실상 한국인들이 동남아 중 비교적 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40만명, 50만명을 가고, 베트남에 400만, 태국에 200만명이 가는 것에 비하면, 다채로운 매력을 고루 갖춘 것으로 알려진 스리랑카에 2만명 간다는 것은 우리가 스리랑카를 잘 몰랐다는 점을 방증한다.
스리랑카 당국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설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인 관광객을 최소 10만명은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우리가 몰랐던 스리랑카가 이제 겸손하기만 하던 자세를 벗고, 자기 나라의 매력을 한국인과, 세계인과 나누려는 나눔의 의지를 발현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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